[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금융그룹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조6319억원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2022년보다 11.5% 늘어난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에 따른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우선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2022년 대비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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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조6319억원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2022년보다 11.5% 늘어난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
연간 NIM(순이자마진)은 KB금융그룹이 작년말 2.08%로 1년새 12bp, KB국민은행도 1.83%로 같은 기간 10bp 개선됐다. KB금융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4.5% 늘어난 3조673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증권수탁 수수료와 캐피탈 리스 수수료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영업손익은 2022년 1조2496억원 손실에서 4139억원 이익을 창출하는 등 흑자 전환으 s 물론 1년새 무려 1조6635억원의 수익을 확대했다. 특히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한 유가증권 관련 수익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수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으로 1조3782억원을 쌓았는데 직전 3분기보다 9296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51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과 국내 부동산 PF·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중점 관리섹터에서 754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것이다.
작년말 KB금융의 NPL(부실채권)비율은 0.57%로 2022년보다 0.23%P 올랐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CET1(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1%과 13.58%로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따라서 KB금융은 이미 지급한 1530원의 분기 배당분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으로 3060원을 지급하는 동시에 3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 환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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