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사업·엔터프라이즈 실적 호조
[메가경제=김아영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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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무선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4억원, 2,8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T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SGH)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는 물론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어 버전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텔코 LLM)은 개발을 완료해 고도화와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텔코 LLM 개발을 위한 글로벌 통신사 간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지난 6월 체결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 6월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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