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심방세동 치료 ‘펄스장절제술(PFA)’ 성공 도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7:05:07
  • -
  • +
  • 인쇄
시술 시간 줄이고 조직 손상 최소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 기술인 ‘펄스장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이하 PFA)’을 성공적으로 임상에 도입하고 연속적으로 시술에 성공했다. 기존 고주파나 냉각 방식과는 차별화된 이 신기술은 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PFA’는 고강도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조직 내 세포막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기술이다. 기존 고온(고주파)이나 극저온(냉각) 방식과 달리 식도, 신경, 혈관 등 주변의 비표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술 안전성이 높고 회복 기간도 단축되는 장점을 갖는다. 

 

▲ 박진규, 박진선 한양대병원 교수.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리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뇌졸중, 심부전 등 중대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며, 국내에서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50대 전후의 환자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클리닉 박진규·박진선 교수팀은 최근 ‘PFA’ 시스템을 활용해 연속적인 심방세동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시술 대상에는 과거 시술 후 재발한 60대 환자와 70대 후반 고령 환자도 포함되어, 기술의 안전성과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모든 시술은 합병증 없이 마무리되었으며, 환자들은 시술 후 1~2일 내에 빠르게 퇴원했다.

시술을 집도한 박진선 교수는 “펄스장절제술은 심장 외 조직 손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고 시술 시간도 짧아, 환자의 안전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마트·슈퍼, 공어 양식장에 '지속가능한 스마트 수조'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전복에 이어 광어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 영향으로, 광어 양식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올해 85일간 역대 최장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며, 양식 광어의 집단 폐사가 발생해 어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제주는 국내 광어 양식의 최대 산지로, 전체

2

유니클로, 케이트 블란쳇, 로저 페더러와 새 히트텍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니클로가 자사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로저 페더러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함께한 새로운 히트텍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로저 페더러는 오랜 기간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해왔으며, 케이트 블란쳇은 지난 8월 25일 새롭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새롭게 공개된 캠페인 비주얼에서는 각자의

3

에이블리 4910, 러닝 상품 인기 폭발…전용관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은 올해메가경제 /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9월 러닝 상품 거래액이 9.7배 급증했으며, 지속되는 수요에 러닝 전용관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4910 내 러닝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배 이상(874%) 증가했으며, 주문 수도 7배가량(587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