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저수익 사업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 '성공적'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4446억 원, 영업이익 4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38.3%, 영업이익 57.9% 각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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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강 CI |
이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40.2% 늘어난 4213억 원을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2조 3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937억 원, 1488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1.9%,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이 108.8%을 기록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과 함께 브라질 CPS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2016년(176.3%, 총차입금 3조 879억 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의 수익성 확대와 무역·물류 부문의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통해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올해 1분기보다 7% 증가했다.
또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전방산업의 수요 정체에도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자료=동국제강 제공 |
다만 2분기 순이익은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에 따른 손실 인식으로 별도 기준 2640억 원, 연결 기준 1959억 원을 장부에 반영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에 중국법인(DKSC)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별도 기준 589억 원, 연결 기준 772억 원의 처분 이익도 인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에 저수익 사업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와 중국법인의 지분을 처분해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 환리스크 등 사업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적 체력 개선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및 DK컬러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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