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상반기 영업이익 5천억…부채비율 108.8% '재무 개선'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8-16 17:28:26
  • -
  • +
  • 인쇄
2분기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무역·물류 부문 이익 증가
올해 상반기, 저수익 사업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 '성공적'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4446억 원, 영업이익 4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38.3%, 영업이익 57.9% 각각 증가한 수치다. 

 

▲ 동국제강 CI



이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40.2% 늘어난 4213억 원을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2조 3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937억 원, 1488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1.9%,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이 108.8%을 기록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과 함께 브라질 CPS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2016년(176.3%, 총차입금 3조 879억 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의 수익성 확대와 무역·물류 부문의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통해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올해 1분기보다 7% 증가했다.

또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전방산업의 수요 정체에도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자료=동국제강 제공


다만 2분기 순이익은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에 따른 손실 인식으로 별도 기준 2640억 원, 연결 기준 1959억 원을 장부에 반영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에 중국법인(DKSC)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별도 기준 589억 원, 연결 기준 772억 원의 처분 이익도 인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에 저수익 사업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와 중국법인의 지분을 처분해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 환리스크 등 사업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적 체력 개선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및 DK컬러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진에어, 회원 대상 ‘2025 연말 결산 어워즈’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2025 연말 결산 어워즈 ‘진에어 플라잇 리포트(2025 JINAIR Flight Report)’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어워즈는 한 해 동안의 고객 탑승 기록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플라잇 리포트(Flight Report)’ 콘셉트로 기획됐다. 전년 대비 탑승 실적을 중

2

“고환율에도 가족여행은 사이판”…켄싱턴호텔, ‘올인클루시브’로 비용 부담 낮췄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수요가 사이판으로 집중되고 있다.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추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상품이 합리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해외 호텔·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MRI)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3

KB국민은행, 연말정산 시즌 '개인형 IRP 추가 이벤트' 실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개인형 IRP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올해 절세, KB국민은행 IRP로 마무리 하세요!’ 이벤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연말까지 동일한 혜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벤트 대상은 개인형 IRP 신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