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한국 소비자를 서운하게?

이대한 / 기사승인 : 2015-07-04 21:09:02

[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애플이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한국에 내놨으나 소비자 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은 지난달 26일 애플 공식 대리점 프리스비 등 오프라인 매장 총 14곳에 애플워치를 깔아놨다.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도 애플워치 구매를 위한 '줄서기'는 어김없이 재현됐다. 애플워치를 경험하고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워치를 발표한 지 2개월이 지나 한국에 출시하더니 애플워치 매장을 찾은 소비자에 대해 시험착용 가능한 제품 수와 시간까지 제한하며 소비자의 권리를 빼앗았다.



▲ 애플워치는 총 3가지 종류 출시되며 알루미늄 재질의 '애플워치 스포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 '애플워치', 18K 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에디션'이 판매된다.


이날 애플 대리점 복수의 관계자는 "애플워치는 매장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지만, 규정상 1인당 시착 시간은 15~20분으로 제한됐고 애플워치 제품도 2~3가지로 정해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애플이 애플워치로 '눈 가리고 아웅'식 마케팅으로 눈앞의 소비자 끌어 모으기에 연연해 나머지 글로벌 제조사로서 애플워치 소비자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기 공급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애플워치 초기 공급 물량을 적게 풀면 제품은 오래지 않아 동나게 되고 소비자들은 제품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애플이 계산 착오로 애플워치 수급 예측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애플이 평소 치밀한 사업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정책상 공개할 수 없다"며 애플워치 공급 물량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애플은 최고가 애플워치(1300만~2200만원)를 취급하는 패션 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 청담에서는 매장 내 마련된 애플룸에서 일대일 소비자 응대를 제공해 차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대리점 관계자는 이같은 애플워치 사태에 대해 "일반 매장에서는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아 일대일로 고객을 전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소비자 홀대 논란은 애플워치가 처음이 아니다. 한국은 아이폰 1차 출시국 명단에서 항상 제외됐다. 애플의 결제서비스 '애플페이', 뉴스 콘텐츠 서비스 '뉴스 앱', 실시간 음악 재생 서비스 '애플뮤직' 등은 한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애플워치가 애플의 이미지를 적지 않게 깎아먹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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