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시칠리아 여행, 에트나화산·타오르미나·시라쿠사 고고학공원·초코모디카 현장 탐색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0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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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Sicily·시실리)는 인근 부속 도서와 함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18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 예정인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지중해의 크고 아름다운 섬 ’시칠리아‘로 떠난다.


이날 부제는 ‘화산과 지진의 역사, 시칠리아 섬 동부’다. 부제에서 직감할 수 있듯이 시칠리아섬에는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화산이 있다. 바로 ‘에트나(Etna) 화산’이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이탈리아 남동부 지역은 1693년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파괴된 남다른 역사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곳은 대지진의 폐허로부터 재건된 후 지금까지 400년 넘게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시칠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판탈리카 암석묘지. 노천 채석장 근처에 5000여 개의 바위를 쪼아 만든 무덤으로, 기원전 13~7세기에 만드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시라쿠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카타니아(Catania)부터 시칠리아 최대휴양지 타오르미나(Taormina), 고대 그리스 식민도시의 영광이 보이는 시라쿠사(Siracusa)까지, 화산과 지진을 딛고 일어난 시칠리아 동부의 매력을 탐색한다.



고대 그리스 식민도시의 역사를 지닌 시라쿠사.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고대 그리스 식민도시의 역사를 지닌 시라쿠사.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시칠리아 최대 휴양지 타오르미나의 카스텔 몰라(몰라의 성).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시칠리아 최대 휴양지 타오르미나의 카스텔 몰라(몰라의 성).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유서 깊은 항구도시인 카타니아는 중세시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곳이고, 시라쿠사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적의 도시다.


해발 33270m의 에트나 화산은 아직도 분화구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활화산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그런 만큼 화산활동이 잠잠할 때만 방문할 수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에트나 화산.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에트나 화산.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에트나 화산은 그리스 신화의 땅이기도 하다. 강력한 거대 괴물 티폰이 주신인 제우스에 의해 에트나산에 갇혔다. 에트나산이 분화할 때마다 티폰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라고 믿었다고 한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에트나 화산의 “정상부에 올라 구름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만끽한다”고 예고해 그 풍광에 시선이 쏠릴 듯하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모디카의 초콜릿 축제인 초코모디카 축제.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이날 방송은 ‘미식의 도시’ 모디카(Modica)에서 가장 달콤한 맛의 현장도 경험한다. 이 곳은 시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모디카에서는 고대 아즈텍 전통 레시피로 만드는 초콜릿과 함께 이 곳의 가장 큰 행사인 ‘초코모디카’ 현장의 멋을 즐긴다.



시라쿠사 고고학공원의 아르키메데스 무덤과 디오니소스의 귀. 이 고고학공원에는 히에르 2세의 제단, 그리스극장 등이 있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시라쿠사 고고학공원의 아르키메데스 무덤과 디오니소스의 귀. 이 고고학공원에는 히에로 2세의 제단, 그리스극장 등이 있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 캡처]


시라쿠사(Siracusa)는 시칠리아 섬 남동쪽 이오니아해(ionia sea)를 접하고 있는 도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대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고고학 공원에 들러 시칠리아의 고대사와 대면할 예정이다.


이 도시는 고고학 공원으로 유명하다.


아르키메데스 무덤, 히에로 2세(아르키메데스 시대 시칠리아왕)의 제단, 아테네 신전, 그리스 극장, 요새 등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으며, 2005년 판탈리카 암석묘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시라쿠사 고고학공원의 그리스 극장.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시라쿠사는 또, 고대의 대표적인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의 출생지로 유명하며, 고대 헬레니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인 키케로는 시라쿠사를 “가장 위대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 도시”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시라쿠사대성당의 산타 루치아 상.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시라쿠사대성당에서 두오모 광장으로 나서는 산타 루치아 상.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시라쿠사에서는 두오모(Duomo) 성당이 있는 광장에서 열리는 산타 루치아를 기리는 행사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기독교 박해가 심하던 로마시대에 순교한 성녀 루치아를 기리는 산타 루치아 축제는 아르키메데스 광장에서 벌어진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과거를 넘어 현재를 개척해나가는 시칠리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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