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디자인 혁신까지…롯데 신동빈, KAIST 명예박사 받았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08:14:43
ESG·과학기술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공로 인정
롯데-카이스트 실행형 산학협력 모델, 연구 경쟁력 강화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 기반 산업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과 교수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KAIST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측은 신 회장이 기업의 성과가 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ESG를 그룹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과학기술을 토대로 산업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제도와 실행으로 구체화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병행해온 점 역시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롯데그룹은 2022년 KAIST에 140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출연해 ‘롯데-카이스트 R&D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조성 중이다. 두 시설은 각각 오는 5월과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카이스트 R&D센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산·학 초경계 연구 클러스터다.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소재 및 에너지 등을 주제로 다학제 융합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디자인센터에서는 사회공헌 디자인, AI·데이터 기반 디자인, 사용자 중심 설계 등 폭넓은 연구가 이뤄진다. 연구 인프라 구축과 중장기 공동 연구 의제 설정, 연구 성과 확산까지 연계한 ‘실행형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다.

KAIST는 이번 협력이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연구 성과의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롯데와 KAIST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동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도 “신 회장은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책임 경영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온 인물”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 인프라 확충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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