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라이프디자인그룹, 4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K팝 스튜디오 주목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2-13 15:21:03
  • -
  • +
  • 인쇄
2021년 흑자전환 후 지속적인 성장세, 수익성 개선 지속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SM라이프디자인그룹(이하 SM Life Design)이 견고한 실적 성장과 공격적인 신규 투자로 엔터테인먼트 후방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M Life Design은 2024년(연결기준)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SM Life Design의 실적은 2020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292억원에서 2024년 448억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억원 적자에서 35억원 흑자로 전환되었다. 특히 2020년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4년 연속 안정적인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핵심사업인 앨범제작과 MD굿즈 물류관리 사업에서의 원가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12월 완공된 SM스튜디오다. 파주시에 위치한 SM스튜디오는 연면적 5,960㎡(약 1,800평) 규모로, K-pop 업계 최초의 전용 복합 스튜디오다. 310억원이 투자된 이 시설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드라마, 영화 제작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SM스튜디오는 단순한 촬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첫째,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내재화함으로써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셋째, 프로젝트별 약 3~4억원 수준의 뮤직비디오 제작비용을 그룹 내에서 선순환시킬 수 있게 되었다. SM Life Design의 남화민 부사장은 “SM스튜디오는 K-pop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수도권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한류 관광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회사는 전통적인 앨범 인쇄 및 제작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pop 시장의 성장과 함께 포토카드, MD굿즈 등 팬덤 기반 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주 사옥을 활용한 물류 보관 및 유통 관리 서비스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 계열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를 관리하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탁영준 대표이사는 “SM Life Design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특히 SM스튜디오를 통해 한류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R 담당자는 “SM Life Design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SM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임대수익과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대한민국 No.1 너머 글로벌 No.1 백화점으로’… 신세계 강남점 11월 벌써 3조, 내년 4조 보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1월 7일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3조원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성과와 함께, 달성 시점을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앞당긴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 강남점은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11월 초까지 8

3

롯데하이마트, 쌀쌀한 날씨에 난방가전 행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2주간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판매한 난방가전(히터류, 요장판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11월 중순부터 초겨울 날씨가 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