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뉴욕 미식·K컬처와 손잡았다…'신라면' 앞세워 미국 공략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15:24:1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이 미국 뉴욕에서 현지 레스토랑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협업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식과 K-컬처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7월 한 달간 뉴욕의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와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특별 메뉴 '신라면 팬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과 개점 10주년을 맞은 아토보이의 기념 프로젝트다.

 

▲ [사진=농심]

 

2016년 문을 연 아토보이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현지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아온 레스토랑이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획득하고 2025년 '북미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에 오른 파인 다이닝 '아토믹스'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라면 팬케이크는 한국식 전에서 착안한 메뉴로, 삶은 신라면을 바삭하게 구워 식감을 살리고 신라면으로 감칠맛을 더한 새우와 체더치즈를 토핑으로 올렸다. 반죽과 토핑에는 신라면 스프와 아토보이 특제 숙성 고추기름을 더해 매콤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농심은 오는 28일 뉴욕 라디오 파크에서 열리는 아토보이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가해 '신라면 분식'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장을 찾는 셰프와 미식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심은 뉴욕한국문화원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7월 7일부터 8월 22일까지 문화원 2층에 마련되는 한국식 PC방 콘셉트 공간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하며 신라면컵과 스낵 브랜드 '빵부장'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여름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게임과 함께 라면과 스낵을 즐기는 한국의 PC방 문화를 뉴욕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심은 행사 기간 문화원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K팝 팬 페스티벌 등 주요 문화행사와 연계해 신라면컵과 빵부장 시식 및 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컬처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한류 팬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뉴욕 릴레이 프로젝트는 농심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현지 밀착형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농심은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대규모 체험형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뉴욕 JFK공항 터미널1에 '신라면 분식' 매장을 개설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ABC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신라면이 단독 에피소드로 소개되는 등 미국 주류 문화 속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Spicy Happiness In Noodles'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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