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예산 맞먹는 ‘14조 해운 기업’ 유치로 해양수도 완성할 것”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16:17:53
민주당 지도부 부산 총출동…전재수, 해양수도 완결 위한 당 차원 화력 지원 당부
HMM 등 거대 클러스터 구축…'일자리 영토' 확장 선언
행정·금융·사법 결합한 해양수도 전략 발표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성장엔진 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3선)가 제9회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부산을 서울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해양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와 부울경 공천자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 지역 후보자들이 대거 집결해 남부권 경제 부활을 위한 강력한 정책 연대를 확인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 [사진=전재수 선거캠프 제공]

 

◇ 전직 해수부 장관의 실행력…"HMM 유치로 지역 예산 규모 해운 클러스터 구축"


전재수 후보는 이날 발언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의 성과와 연계된 구체적인 경제 지표를 제시하며 정책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 본사의 지역 이전 노사 합의가 극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노사의 결단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미 장관 재임 시절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본사 이전을 이끌어낸 바 있다”며 “여기에 HMM까지 가세하면 본사를 둔 세 해운 대기업의 매출 규모는 약 14조 원에 달해 지역 전체 예산에 육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기업 몇 곳을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해운·항만·물류와 금융·법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 해운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첫번째줄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사진=전재수 선거캠프 제공]


◇ 행정·산업·사법·금융의 4대 축…"대한민국 다극체제의 결정적 전환점"
 

전 후보는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해수부 및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사법원 설치, ▲해운 대기업 집적화, ▲재정적 기반이 될 50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꼽았다.
 

그는 “지역을 해양수도로 키우는 것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곳의 비전이 곧 대한민국의 비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50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는 지역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자본의 젖줄 역할을 함으로써, 재정 분권을 통한 실질적인 균형 발전을 이끌어낼 마중물로 평가받는다.

 

▲ [사진=전재수 선거캠프 제공]


◇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절박함으로 시민께 호소
 

전재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심경을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지역 현안을 국가적 현안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정치해왔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찾아낸 '부산의 비전이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는 확신을 이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얻겠다”고 덧붙였다.
 

전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3선 의원의 중량감을 갖춘 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해양수도 완성'이라는 거대 담론을 통해 수도권 집중 타파라는 국가적 명분을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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