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다 털렸다”던 정부, 압박 조사 끝나니 ‘결제정보 유출·2차 피해 無’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6:20:22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 전 직원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결제(카드) 정보 유출은 없었으며, 해당 정보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진 2차 피해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결제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2차 피해 역시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

결제정보는 카드번호와 계좌정보 등 직접적인 금전 피해로 연결되는 핵심 민감 정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해당 정보의 유출이 없다는 점이 공식 확인되면서 쿠팡 이용자들의 단기적인 금융 피해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규모 자체는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단에 따르면 ‘내정보 수정’ 페이지를 통해 가입자 이름과 이메일 정보 3367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화번호와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은 중복을 포함해 총 1억4000만 회 조회됐으며,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저장된 배송지 수정 페이지는 약 5만 회 열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쿠팡 이용자들은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과 2단계 인증 설정을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 클릭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 도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대응 방안으로 제시된다. 향후 추가 조사 결과와 행정 처분 여부는 과기정통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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