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엽의 입시포인트] 대통령의 공정수능 의지, 교육개혁의 초석이 되길

메가경제 / 기사승인 : 2023-06-22 00:02:30
  • -
  • +
  • 인쇄
윤 대통령 '공교육과정 벗어난 수능문제 출제 배제' 발언 후폭풍
교육부 올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 확보로 수습나섰지만 혼선 여전

[메가경제=편집국]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공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수능문제 출제 배제’라는 발언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해당 발언 이후 교육부가 브리핑을 통해 올해 수능 출제에서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19일 당정협의에서는 수능의 난이도를 좌우하는 고난이도 문항인 킬러문항을 올해 수능부터 출제 배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수능 출제 전반을 다루는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퇴로 이어지며, 2024학년도 수능을 둘러싼 혼란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받은 킬러문항이 올해 수능에서부터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4학년도 수능난이도 하락은 기정사실화’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받은 킬러문항이 올해 수능에서부터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국어영역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경제, 철학, 과학 등의 비문학 지문들이 교과서 및 EBS 수능특강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 영역에 걸쳐 킬러문항에 대한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금년도 수능은 최근 3개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 하락이 예상된다.

 

수능 난이도 하락은 수시 및 정시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학업업계에서는 ‘한문제만 틀려도 3등급’이라는 자극적인 광고를 통해, 물수능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평상시 킬러문항 접근성이 뛰어난 대치를 비롯한 학군 지역의 학생 및 재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올해 수능이 쉽게 나오겠다는 기대감은 반수생 양산과 더불어 2025학년도 재수생 양산 가능성 모두를 내포하고 있다.

 

‘향후 수능 40% 체제 변화 불가피’

올해 대입을 앞둔 고3 학생 및 학부모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우선 수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는 교과 및 논술전형 등에서 수능최저충족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실질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수시지원은 초안정지원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윤석열정권에서의 수능 관련 정책에 있어 문제에 대한 난이도를 사교육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만큼,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구조적문제인 수능 40% 체제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수능 자격고사화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수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관련 발언은 수능과 사교육업 간의 이권카르텔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발언의 시점이 수능을 150일 앞둔 상황이라는 것은 일선 교육현장에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향후 수능 적정 난이도 출제를 위한 출제기법 고도화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현 수능 40% 선발에 따른 비정상적인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바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메가경제
메가경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英 앤 공주가 울산 조선소 찾은 까닭…HD현대, 한·영 방산 협력 띄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선박·특수선 건조 역량을 살펴보고, 한·영 조선·해양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이 자국 조선업과 해양 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HD현대와 영국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

2

법원, 기아 사측 임금피크제 손 들어줘…"휴가 줄여도 보상 충분하면 불이익 아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퇴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연·월차 휴가제도를 개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근로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도 개편으로 일부 불이익이 발생했더라도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이를 상쇄할 보상 조치가 함께 이뤄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3

수협쇼핑, 완도 활전복 최대 53% 할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는 14일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맞춰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 수협쇼핑에서 오는 19일까지 ‘완도 활전복’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도 활전복 1kg(5~6미)’를 정상가보다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복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고급 식재료로 꼽혔다. 영조 4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