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취임일성, "중소벤처 자금공급 협조"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2-01 16:24:29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사진)은 취임일성으로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필요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들과 함께 정부당국과 협조해 나갈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의 필요한 곳에 은행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필요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들과 함께 정부당국과 협조해 나갈 뜻도 강조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 축소 움직임,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부채 문제,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등을 언급하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핀테크업의 성장 등 정보기술(IT)에 따른 새로운 금융서비스 등장에 대해서는 금융사들이 처한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봤다.


그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하에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은행산업의 수익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성장도 한계에 다다랐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는 금융산업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어 '은행업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라는 빌게이츠의 말이 은행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은행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해선 "새로운 은행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보공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규제 완화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책당국에 적극 건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에어프레미아, 신입 승무원 첫 나눔으로 따뜻한 비행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첫 공식 활동으로 보육원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비행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지온보육원’에서 신입 객실승무원 약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선풍기 청소, 놀이물품 세척, 창틀 청소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쾌

3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