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미국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 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국내 판권·허가권 등 권리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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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 100mg & 500mg [보령 제공] |
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인 알림타는 지난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2006년 도입돼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한 최초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알림타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의 주요한 옵션으로 주목받으면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항암제 마케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항암제 부문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인수 후 첫 해를 맞는 알림타의 내년 매출 목표는 230억 원으로, 향후 치료 옵션의 확대 및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령 Onco부문 김영석 부문장은 "알림타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분야에서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 쓰이고 있다"며 "폭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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