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4.2% 상승해도 영향은 제한적"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정부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급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국제 유가가 최대 배럴당 90불로 4.2% 상승했지만, 16시 기준 88불로 다소 안정되어 가고 있고,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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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맞서 재보복을 해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외신 등을 통해 보도됨에 따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주요 간부들과 함께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산업부는 "브렌트유 기준,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최대 90.73불로 어제 종가 대비 4.2% 상승했지만, 오후 4시 기준 88.11불로 다소 안정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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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
그러면서 "석유와 가스 수급, 수출입과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안덕근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 등 대비를 지시했다.
산업부는 이후 20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관계 기관과 현지 무역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응 점검회의도 열었다. 정부는 향후 종합상황실을 통해 일일 동향 파악과 대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14일부터 국내외 유가 동향 분석과 유조선, LNG선의 운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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