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동결·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조기 금리인상 시사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6-17 09:06:53
  • -
  • +
  • 인쇄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현행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여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리를 1.00~1.25%에서 현재까지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FOMC는 은행들의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0.10%에서 0.15%로 올렸다. 또 하루짜리 레포 금리도 0에서 0.05%로 인상했다.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과 관련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에는 변화가 없었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을 사들이고 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자산 매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백신 접종 진행으로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제에 있어 공공 보건 위기 여파를 지속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분명하게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논의 자체는 인정했지만,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점도표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대다수인 11명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5.66포인트(0.77%) 내려 3만4033.6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2.88포인트(0.54%) 하락한 4223.70, 나스닥 지수도 33.17포인트(0.24%) 밀려 1만4039.68로 거래를 마쳤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엑소코바이오, 글로벌 엑소좀 서밋 'RAES 2025'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엑소좀 기반 의약품 개발 기업 엑소코바이오는 제4회 ‘재생 에스테틱 엑소좀 서밋 2025(RAES 2025)’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ASCE plus’의 신제품을 선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RAES 2025’는 엑소코바이오가 2022년부터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엑소좀 전문

2

크린랩, 물성 소재 활용 친환경 생수 ‘릴리프(Re:leaf)’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크린랩은 100% 식물성 생분해 소재 PLA(폴리락틱애시드)로 만든 친환경 생수 ‘릴리프(Re:leaf)’를 30일 출시하며 생수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크린랩은 이번 신사업을 통해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친환경 생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릴리프’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3

BBQ, APEC 현장서 K-푸드를 알리기 나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2025 APEC KOREA’를 앞두고 해외 정상들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은 21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경제 협력체로 자유무역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 정상회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