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1조...전년 대비 4473억↑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4 0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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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성장세 지속...자산건전성은 악화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500억원 가량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 4대 금융그룹]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 11조5000억원, 2022년 12조4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됐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8조7000억원(5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 2조5000억원(15.3%), 금융투자 2조5000억원(15.3%),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등 1조7000억원(10.4%), 기타 7000억원(3.6%)의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이익 규모는 보험이 2878억원(+13.3%) 증가한 반면 은행, 금융투자, 여전사 등은 각각 4553억원(-5.0%), 9423억원(-27.7%), 118억원(-0.7%)씩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올라 소폭 악화됐다. 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1%로 작년말 대비 29.6%포인트 내려앉았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6.3%로 전년말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0.8%로 전년말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기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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