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로 바뀐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6일 전환사채(CB) 및 전환우선주(CPS) 발행 등을 통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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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메디포스트 제공] |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는 스카이메디와 마블2022홀딩스·크레센도제3의디호 등과 각각 350억 원씩 총 700억 원 규모의 CB에 공동으로 투자한다.
이후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 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추가로 각각 350억 원씩 총 700억 원 규모의 의결권이 있는 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물량은 한국결제예탁원에 1년간 보호예수된다.
또 양사는 이날 양 대표의 보유 지분 중 40만 주를 총 200억 원에 각각 절반씩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양사가 공동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양사는 양 대표 지분 및 CPS 인수를 완료하면 20.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이후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더 확대된다.
반면에 양 대표는 상징적인 수준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가운데 850억 원을 북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회사에 투자할 방침이며, 나머지 550억 원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 추진 비용으로 투입해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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