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통해 한미 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SNS 글을 통해 "방금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며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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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정상간 통화를 했다. [출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면서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적 표현인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쳤고, 같은 내용의 영문 메시지도 함께 게시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통화 이후에도 한미 정상통화 일정이 잡히지 않자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청와대는 "언제 하느냐보다 어떤 내용이냐가 중요하다"며 물밑 조율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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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AFP 자료사진 = 연합뉴스] |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 외에도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12일 통화를 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의 기반이 돼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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