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통신 기지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무선망 성능을 높이고 6G 진화 기반을 강화한다.
SKT는 글로벌 이동통신 업체인 에릭슨과 기지국 지능화를 위한 AI 기반 무선망 적응(Link Adaptation) 기술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치고, 해당 기술을 자사 상용 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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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가 에릭슨과 함께 AI 기반 기지국 지능화로 통신환경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검증 완료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이번에 적용한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은 기지국의 전파가 닿는 범위인 셀(Cell)과 인접 셀의 상호 전파 간섭효과를 파악하고, 사용자 단말기의 무선환경 정보를 조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주변 기지국의 무선 자원 활용 정보를 기반으로 목표 품질 지표를 상황에 맞게 동적으로 변화시키면 스마트폰 단말이 기지국 범위 안에서 실시간으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SKT는 AI 무선망 적응 알고리즘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용 망 무선환경 빅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했다.
또한 5G 기지국을 기반으로 AI 기술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6G 네트워크를 위한 AI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핵심 기술의 하나인 AI를 통한 무선망 성능 향상은 네트워크 진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린 체리안 에릭슨 5G 개발‧성능 부문 총괄은 "SKT와의 이번 협업으로 AI 기술을 통해 무선 활용을 최적화해 상용 네트워크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며 "향후 LTE 및 5G 기지국의 다양한 기능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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