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1조·중기 대출 1.8조·대기업대출 1.6조 증가
주담대 증가폭은 1분기 1.6조비해 줄어
보험사의 올해 2분기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대비 5조2000억원 급증했다. 직전분기 증가액 2조1000억원의 두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불어난 데에는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주담대의 증가폭은 1분기 대피 소폭 줄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가계대출 벽을 높이면서 은행에서 주담대를 빌리지 못한 영끌족이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 총은 260조3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이 4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던 1분기에 비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1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86조4000억원, 대기업 대출 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조8000억원, 1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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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및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전분기말 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0.17%로 전분기 말보다는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0.05%p 떨어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0.01%p 내렸다.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 말보다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5%, 기업대출의 경우 0.13%였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김경수 팀장은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부언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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