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37명, 다시 400명대로…대전 종교시설서 120여명 집단감염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5 1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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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405명·해외 32명…누적 7만5521명, 사망자 11명 늘어 총 1360명
대전 125명-서울 102명-경기 76명-부산 20명-광주 16명-대구·경북 15명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이번주 중 확정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5일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에서 총 4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 지난 2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5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더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지난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 인천 남동구와 경남 진주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3명)보다 9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7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1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6만2956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만120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37만686건으로 이 가운데 516만601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454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737건으로, 직전일 2만4642건보다 2905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4만4618건보다는 2만288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1737명 중 437명)로, 직전일 1.59%(2만4642명 중 39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7만686명 중 7만552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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