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페루 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거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실바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등 현지 주요 관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영준 주 페루 대사,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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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참석한 윤영준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각 관계인사들 [사진=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되는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부지정지 공사와 터미널 공사를 총사업비 7600억원 규모로 지난 3월과 7월에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통합 수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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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 명 수용 가능한 국제공항 터미널·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7개월의 공사 기간에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건축정보모델링(BIM)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페루의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유산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공항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이 친체로 신공항을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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