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 임박…완성차 업계 '연말 파격 세일' 대격돌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09:26:47
개소세 인하 종료 앞두고, 완성차 업계 '막판 드라이브'
현대·르노·GM·KGM 브랜드 총출동…혜택 폭 늘렸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임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특별 세일'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1월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사들이 실적 반등 기회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금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산차 브랜드들은 현금 할인, 무이자 할부, 서비스 혜택 등을 확대하며 막바지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세수 부족을 이유로 개소세 인하 연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도 작용했다. 소비자에게는 비교적 큰 폭의 할인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그랜저와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랜저 구매 고객은 200만원 현금 할인 또는 모빌리티 표준형 60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무이자 할부를 적용할 경우 약 4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생산 월에 따라 할인액은 최대 300만원까지 확대된다.

 

전기차는 코나(300만원), 아이오닉5(200만원) 등 차종별 혜택이 제공된다. 포터 전기차는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충전 포인트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제네시스 라인업도 GV80 최대 500만원, G90 400만원, G80·G70 300만원 등 비교적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주요 차종 구매 고객에게 한시적 혜택을 비롯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만큼 고객 관심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SUV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최대 54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내세웠다. 생산 월에 따라 기본 160만원 할인에 기존 르노코리아 차량 구매·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과 침수차 피해자에게는 50만원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차종별로는 ▲2025년형 가솔린(170만원) ▲2025년형 가솔린 4WD(220만원) ▲2026년형 가솔린(100만원) ▲2026년형 가솔린 에스카파드(200만원) ▲2026년형 루프박스 전시차(260만원) 등 혜택이 적용된다.

 

아르카나는 E-테크 90만원, 1.6 GTe 40만원 할인에 더해 일부 트림에 파워테일게이트 무상 제공(약 90만원 상당)까지 포함되며 최대 37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300만원의 전기차 혜택이 주어진다. 르노코리아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시점에 맞춰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2026년형에 3.5%(36개월), 4%(60개월) 초저리 금융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2025년형은 3.9%(60개월) 이율과 50만원 지원의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4.5%(36개월), 4.9%(60개월)의 이율이 적용된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36~72개월 구간에서 4.5~5.3%의 저금리 할부 혜택과 500만원 콤보 할인이 제공된다. 시에라는 36개월 4.5%, 60개월 5%의 할부와 200만원 콤보 할인이 적용된다.

 

SUV 캐딜락 리릭은 1700만원 현금 할인과 함께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0%), 60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7%),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보증금 1700만원 지원 등 중 선택이 가능하다. 더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는 평생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과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KG모빌리티(KGM)는 이달 16일까지 주요 차종 700대 한정으로 최대 10% 할인과 48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0% 할인과 선수금 10% 조건의 48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며, 트림별 할인액은 314만~397만원 수준이다. 옵션을 포함하면 2800만원대 구매도 가능하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무쏘 스포츠·칸은 각각 5% 할인된다.

 

연말 개소세 인하 종료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언제 사는 것이 최적기인지'를 놓고 눈치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수 부진 속에서 공격적인 할인 경쟁이 실적 회복의 마중물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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