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임원인사' 통해 게임 개발·퍼블리싱 '성장 동력' 마련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3 1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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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넥슨 '성과 위주' 조직개편 통해 성공 DNA 장착
엔씨, 최초의 퍼블리싱 조직 설치...본격적 사업다각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 게임사업을 이끈 '3N'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가 앞다퉈 인적쇄신을 단행하며 게임 지식재산(IP)개발·퍼블리싱 담당자 전진 배치에 나섰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말 사업본부 총 6곳을 조신화 그룹장(상무) 체재로 일원화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는 대대적인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세븐나이츠'를 담당했던 박영재 그룹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했다고 알려졌다.

 

▲ <사진=넷마블>

 

조 그룹장은 권영식 대표와 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을 흥행시킨 '게임사업통'으로 알려졌다. 기대작인 '몬길: 스타다이브'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사업 또한 도맡아왔다.

 

특히 지난해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본부장은 상무, 본사의 문준기 본부장과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 실장은 이사로 올리는 등 이 게임의 주요 개발진들도 대거 승진했다. 

 

인사 외에도 넷마블은 게임 관련 AI(인공지능) 연구개발(R&D) 조직 'AI&테크 랩'을 신설하며 사업다각화에도 나섰다. 

 

넥슨코리아는 문새벽 운영 총괄 부사장을 사업·운영 담당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새롭게 임명했다. 문 부사장은 넥슨코리아 라이브 본부장과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역임했으며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 취임으로 운영 총괄 부사장 직책을 맡게됐다.

 

이번 승진으로 문 부사장은 박용현 넥슨게임즈 개발 총괄 부사장(넥슨게임즈 대표)와 투톱 체제로 기업을 이끌게 됐다. 넥슨코리아 또한 성과 위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이 오른 FC 온라인을 총괄한 박정무 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메이플스토리' 개발·운영 조직을 '메이플본부'로 개편하며 디렉터 강원기 본부장에게 지휘권을 쥐어줬다.

 

엔씨소프트는 임원기 최고사업경영책임자(CBMO) 산하 사업관리센터, 퍼블리싱코디네이션센터, 마케팅센터, 고객경험TF 등 조직 편제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외 퍼블리싱 조직을 설치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올해초 신설한 최고플랫폼정보책임자(CPIO) 직책에는 이재준 CoS(Chief of Staff)를 임명했으며 인프라, 플랫폼 사업 조직을 이관했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는 본사 및 관계사 협업 전담 조직을 개설했다. 지난해 신작 개발 조직 3곳과 QA(품질보증)·인공지능(AI) 조직을 자회사로 분리해 6곳의 자회사를 만든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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