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특별 군사작전 승인'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미국 "동맹과 가혹한 제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4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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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예프 등 군 시설 미사일 공격...“벨라루스 국경 넘어”
푸틴 “우크라이나 점령계획 없다”...“비무장화 추구”
미국, 24일 G7 정상과 사안 논의 전면적 제재 발표
우크라 정부, 계엄령 선포..."국제사회 도움 요청"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별 군사작전’ 개시 선언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격과 함께 침공을 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전했다.
 

▲ 22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 탱크 한대가 진입하고 있다. [도네츠크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군이)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발신했다.

이어 “이는 침략 전쟁이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에 나서 이길 것”이라며 “전 세계는 푸틴을 막을 수 있으며 막아야 한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이날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 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침 전경. 이날 오전 4시 5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작전을 방해하는 다른 나라들은 그간 본 적 없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50분께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영국 BBC 방송도 키예프 인근에서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오데사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동부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북쪽의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서방국가에 경고하기도 했다. 소련 붕괴 후 현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이라며 공격하면 누구도 패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모든 민항기 운항도 금지됐으며 키예프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사안을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아가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자국 국방부에 지시했고, 러시아 상원은 대통령이 요청한 해외 파병을 승인했다.

타스통신은 2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 지도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침략’을 격퇴하는 것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푸틴 대통령의 진격 명령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미국은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마쳤다며 접경지대에 배치된 군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료출처=연합뉴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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