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탑미디어, 숏폼 드라마 제작 본격화...글로벌시장 정조준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6-24 15: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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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시아텔레비전과 숏폼 드라마 10편 공동제작 계약서 체결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드라마 제작사 코탑미디어가 홍콩 아시아텔레비전(이하 홍콩 ATV)과 숏폼 드라마 10편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6월 22일, 홍콩 ATV 본관에서 코탑미디어와 ATV는 숏폼 드라마 10편을 순차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며, 제작된 숏폼 드라마는 ‘시리얼 플러스(Sereal+)’앱을 통해 공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 코탑미디어 고대화 대표(왼쪽)과 홍콩 아시아텔레비전 위래 대표는 숏폼드라마 공동제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사진=홍콩아시아텔레비전] 

위래(魏来) ATV 대표는 이번 협력에 대해 “코탑미디어와의 공동제작은 아시아티비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이고 참신한 숏폼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탑미디어의 유능한 팀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코탑미디어 역시 이번 협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고대화 코탑미디어 회장은 “ATV와의 이번 협력은 코탑미디어가 글로벌 무대에서 발돋움하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숏폼 드라마의 축적된 노하우와 K-콘텐츠만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더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10편의 숏폼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을 시작으로, 숏폼형 ‘오징어게임’ 숏폼형 ‘기생충’을 만들어 범아시아적 크레이티브 파워를 반드시 증명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숏폼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촬영은 이르면 7월부터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근 침체된 방송 시장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얼 플러스는 현재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릴숏(ReelShort)’을 출시한 중국 디지털 출판기업 COL에서 올해 1월 북미에 출시한 앱으로, 본사는 싱가포르에 등록되어 있다.

한편 1957년 설립돼 67년의 역사를 지닌 방송사 아시아텔레비전(대표 위래(魏来))은 홍콩 최초의 무료 TV 방송국이자 세계 최초의 중국어 TV 방송국이다. 2017년 OTT온라인 TV를 재론칭, 2018년에 공식 출시하고 중국어 문화권을 넘어 동남아, 북유럽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제작사 코탑미디어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연진 전체 외국인 배우 캐스팅, 영어로 숏폼 드라마를 촬영한 대형 콘텐츠 제작사이다. 대표작으로는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 MBC ‘이몽’, ‘간택 : 여인들의 전쟁’, ENA ‘딜리버리맨’ 2024년 하반기 tvN에 편성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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