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매장 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중 과반수
[메가경제=정호 기자]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음료에서 나방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배달 중계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통해 빽다방에서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뒤 얼음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사건 당사자 A씨는 음료를 주문한 지점에 문의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실링지 처리'로 벌레가 나올 일이 없다는 반박만 되돌아왔다. 실링지란 비닐 재질로 되어 있으며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으로 사용된다.
![]() |
| ▲ 31일 블라인드에 빽다방에서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뒤 얼음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사진=블라인드 캡처] |
당사자는 본사인 '더본코리아'에 불만 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점주로부터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불편 상황을) 가맹점 측과 담당 부서로 꼼꼼하게 전달하겠다"며 "혹시라도 몸이 아프셔서 보험 접수가 필요하신 경우 꼭 다시 문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에 취재한 결과, 실제로 지난 27일 가맹점 배달서비스를 통해 제공된 음료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일을 접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님께 즉각 이물질 유입 및 응대 과정에서의 불편사항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렸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병원 내원을 권유 드리고 보험사 접수와 보상 등의 절차를 함께 안내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세스코 측의 매장 방문 점검을 요청해둔 상태다.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일과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당사 관계자는 "(점포)에 하절기 주 1회 제빙기 청소를 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사용 시 외에는 이물 유입 방지를 위해 제빙기 커버를 닫아두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유입 경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매장 점검, 위생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 등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빽다방의 안일한 위생 관리에 대해서는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5월 다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은 "각얼금기에서 벌레나오고 위상 상태도 좋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달 비닐 조각이 섞인 감귤주스를 판매해 아이의 목에 걸린 사건도 발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빽다방 수는 전국 1452개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가맹점과 직영점 수는 각각 1449개, 3개 순이다. 현재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갖춘 점포기도 하다.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 가맹점 수 2785개 대비 52%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