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UAM·PBV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잰걸음'

김형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0 1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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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버스 ‘제페토’ 내 모터스튜디오에 UAM‧PBV 체험공간 조성
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택시용‧업무용 각 4420만원‧4570만원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항공교통(UAM), 목적기반 이동수단(PBV)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가상으로 구축하고 이용자들이 UAM‧PBV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 제페토에 구현된 현대차그룹의 UAM(왼쪽), 기아의 첫 PBV '니로 플러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인 제페토와 협업해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고 30일 공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이용자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놀이‧쇼핑‧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플랫폼 내 인기 월드인 ‘다운타운(미래)'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중심으로 ▲S-A1(도심항공교통) ▲S-Link(목적기반 이동수단) ▲S-Hub(미래 이동수단 환승 거점) 등의 가상공간‧콘텐츠를 구현했다.
 

지난해부터는 제페토와 함께 다운타운 월드 내 현대 모터스튜디오 가상공간을 구축해왔다. 

 

이번에 미래 이동수단 연관 콘텐츠들을 추가해 현대차의 미래도시 비전을 대중이 더욱 쉽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실제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모티브로 내‧외관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건물 옥상에서 S-A1 시승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앞서 CES 2020에서 현대차가 발표한 UAM 콘셉트 모델 S-A1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탑승장을 비롯해 환승 거점인 S-Hub 탑승장에서도 시승 체험이 가능하다.
 

▲ 제페토 내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S-Hub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또한 파티룸과 헬스케어 클리닉, 푸드 트럭의 3가지 주제로 구현된 PBV인 S-Link도 탑승을 체험할 수 있다. 

 

이동수단 간 환승 거점인 S-Hub 역시 내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신규 콘텐츠 공개 기념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내에서 BTS 콘텐츠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업로드하는 ‘아임 온 잇’ 챌린지도 진행된다.
 

▲ 제페토 내 현대 모터스튜디오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이제 메타버스 내에서도 브랜드‧신기술을 경험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9월부터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도 미래 이동수단 가상 체험공간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기아는 브랜드의 첫 번째 PBV 양산차 니로 플러스를 출시했다. PBV는 특수 목적에 최적화된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이 UAM과 함께 미래 이동수단 솔루션 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 중인 분야다.
 

기아에 따르면 니로 플러스는 지난 12일 사전 계약을 개시한 뒤 27일까지 약 8000대가 계약됐다. 

 

택시 모델과 업무용 모델의 비율은 각각 48%와 52%로 나타났다.


 

▲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기아 제공]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전기차(EV)를 기반으로 전고를 80mm 높이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했다.

또한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해 1회 충전 시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택시 모델은 택시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헤드레스트 ▲워크인 디바이스 ▲C타입 USB단자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B필라 어시스트 핸들 등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사양으로 구성됐다.

기아는 택시 영업을 위한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되는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조작하며 산만해지는 운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기아 니로 플러스의 '올인원 디스플레이' [기아 제공]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영업용 기기를 통합 적용하고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택시 고객의 운전 집중도를 높여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올인원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앱미터‧디지털운행기록계를 통합 적용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올해 중으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에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담당 ‘에어스 컴퍼니’에서 자체 기술로 구현한 음성기반 서비스 ‘AI 어시스턴트’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길찾기‧전기차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 등을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 운행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로 플러스의 가격은 세제 혜택 후 ▲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420만 원, 에어 트림 4570만 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570만 원, 어스 트림 4690만 원이다. 이에 실제 구매 시 환경부 보조금 700만 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택시 모델 한정) 등이 더해진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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