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투자 증가...경기지표는 두 달째 동반 하락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8-30 1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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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은 3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
소비 2개월 연속 줄고 건설기성은 2.3% 감소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복잡하게 뒤얽힌 상황에서도 광공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투자도 늘어났다.


하지만 소비는 2개월 연속 줄고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이 감소했고 현재와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6월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월이후 3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0.5% 증가했다.



[출처= 통계청]
7월 산업활동 동향. [출처= 통계청]


지난달 생산을 주도한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2.8%)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6.3%)와 화학제품(7.3%) 등이 증가하면서 한 달 전에 비해 2.6% 높아졌다. 2016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였다.


제조업(2.6%), 전기·가스업(3.7%), 광업(2.7%)이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국내 수요가 증가했고 화학제품의 경우는 일부 업체가 시설의 보수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데 따른 효과 등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는 출하량이 6월보다 4.1% 줄고, 재고는 10.9%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6%포인트 오른 74.8%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처= 통계청]
산업활동 주요지표. [출처= 통계청]


2015년을 기준으로 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1.6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1.6% 감소했다. 1971년 관련 통계가 제공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며, 지수는 작년 8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는 1.3%, 전년 동월보다는 8.0%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늘었다. 금융·보험(2.4%)과 정보통신(2.4%) 등이 증가한데 힘입어 6월에 비해 1.0% 늘면서 2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기를 펴지 못했다.


소비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는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2.0%)와 의류 등 준내구재(-1.6%) 판매가 준 데 따른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줄었다.



[출처= 통계청]
소매업태별 팬매. [출처= 통계청]


가전제품은 덜 무더웠던 여름 기온으로 인해 냉방가전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가 부진했고, 의류은 5~6월에 이른 무더위로 선구매한데다 지난달 약한 더위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통계층은 분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10.9%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을 비롯, 전문소매점(-6.4%), 슈퍼마켓 및 잡화점(-6.9%), 백화점(-1.5%) 모두 감소했다. 반면 면세점은 32.1%로 크게 증가했고 편의점도 2.5% 늘었다.


투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1.3%) 투자가 늘면서 6월에 비해 2.1%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반면 반도체제조용기계 같은 특수산업용기계 등의 기계류 투자는 1.0%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기계류(-5.6%)와 운송장비(-1.8%) 모두 줄며 4.7% 감소했다.



[출처= 통계청]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출처= 통계청]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2.0%)와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한 달 전에 비해 2.3% 마이너스를 기록, 두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토목(0.75%)은 증가했으나 건축(-8.2%) 공사실적이 줄어 6.2% 감소를 보였다.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술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3.6%)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발전·통신·도로·교량 등 토목(-62.7%)에서 크게 줄면서 1년 전보다 23.3%나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경기지표는 모두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과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플러스였으나 소매판매액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이 마이너스를 보이며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과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낮아지면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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