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소비·투자 산업활동 3대 지표 증가...선행지수는 4개월째 하락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9-30 13: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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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8년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경기동행지수 석달만에 반등
8월 승용차 판매 늘고 이른 추석 덕에 소매판매 3.9% 늘어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8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 3대 지표가 나란히 오른 것은 5개월 만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만에 반등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하락하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가시지 않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출처= 통계청]
8월 산업활동 동향. [출처= 통계청]


전월과 비교한 전 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0.2%, 0.7% 감소했으나 7월에 1.5% 증가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증가세를 이었다.


광공업에서는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로 잡혔다.


광공업생산은 광업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이 줄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기계장비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이 줄어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전월대비 주요 증감업종을 보면, 통신·방송장비(53.2%), 기계장비(2.5%), 석유정제(3.8%) 등은 증가했고, 자동차(-4.6%), 고무·플라스틱(-5.9%), 식료품(-5.3%) 등은 줄었다.



8월 산업활동 주요지표. [출처= 통계청]
8월 산업활동 주요지표. [출처= 통계청]


자동차 생산 감소는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차종의 단종 등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자동차 생산은 7월에는 6.5%가 증가했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통신·방송장비,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이 줄어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올해 2월(-4.6%)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0%포인트 하락한 73.8%였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월에 3개월만에 2.8%포인트 반등했으나 1개월만에 다시 떨어졌다.



8월 경기종합지수. [출처= 통계청]
8월 경기종합지수. [출처= 통계청]


광공업 출하는 제조업, 전기·가스업, 광업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출하는 1차금속, 전자부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통신·방송장비, 반도체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보다 6.1% 늘었고, 반도체 재고는 7.0% 줄었다.


통계청은 휴대전화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재고도 줄어들었다고 풀이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보합, 수출 출하는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8월 광공업 생산. [출처= 통계청]
8월 광공업 생산. [출처= 통계청]


제조업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의복및모피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1차금속 등이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1.9% 줄었다.


이 지수는 긴 시계열로 추이를 보기 위해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전년 동월대비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감소폭은 1972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가장 컸다. 이는 조선 분야의 생산 감소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통신·방송장비(70.6%), 기계장비(1.8%), 석유정제(3.3%)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3.5%), 고무·플라스틱(-6.5%), 식료품(-5.2%) 등이 줄어 7월보다 1.3% 감소했다. 올해 2월(-4.6%)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출처= 통계청]
제조업 평균가동률.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생산은 교육,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2.4%), 금융·보험(1.5%), 보건·사회복지(1.7%), 운수·창고(1.2%), 숙박·음식점(2.0%), 협회·수리·개인(3.5%), 전문·과학·기술(1.2%) 등이 늘었고, 교육(-1.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4%) 등이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1.6%)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2.4%), 금융·보험(1.5%) 등이 늘면서 7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도소매 생산은 종합소매, 통신기기, 무점포 등의 소매업, 도매업 및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고, 금융·보험은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등의 실적이 증가했다.


숙박업, ‘음식점및주점업’은 모두 늘어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월(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며, 소매판매가 증가로 돌아선 것은 3개월 만이다.



소매판매액지수. [출처= 통계청]
8월 소매판매액지수. [출처= 통계청]


승용차가 10.3% 증가하는 등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8.3% 증가했다. 승용차 증가 폭은 2016년 3월(11.0%) 이후 최대였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3.0% 늘었다.


통계청은 승용차 소매판매는 신차효과, 수입 디젤차 인증지연 해소 등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음식료품은 3개월 연속 하락한 기저효과에다 추석명절 관련 용품 선구매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 갤럭시 노트10 출시는 통신기기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운수업과 여행서비스업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여행은 줄고 대체 해외여행은 늘지 않으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매업태 별로는 대형마트(8.6%)와 무점포소매(6.7%) 등에서 전월보다 소비가 늘었다. 지난달 소매판매액은 38조7784억원이었다.


투자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6월과 7월 각각 0.1%, 2.1%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났다.



8월 설비투자. [출처= 통계청]
8월 설비투자. [출처= 통계청]


관세청 기준으로 반도체제조용기계 일평균 수입액은 7월 2430만 달러에서 2730만 달러로 늘었고, 항공기 일평균 수입은 일평균 2550만 달러였다.


건설투자의 동행성 지표로 활용되는 건설기성(불변)의 경우, 건축(-1.9%)은 줄었으나 토목(6.6%)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토목(7.3%)은 증가했으나 건축(-11.1%) 공사 실적이 줄어 6.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조사하여 집계한 통계로서, 조사대상 기간인 한 달 동안 시공한 공사 실적을 측정한다.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것이 불변기성액이다.


건설투자의 선행성 지표로 활용되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9.1%)과 철도·궤도 등 토목(-28.9%)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22.2% 감소했다.


경기 동행·선행 지표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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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출처= 통계청]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줄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반등이다.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여 7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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