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11년만에 ‘춘뢰 프로젝트’ 재가동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4-08 17: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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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 개척, 온라인 사업 지원 등 5개 분야서 지원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사진=알리바바그룹)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사진=알리바바그룹)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춘뢰(春雷) 프로젝트’를 11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춘뢰 프로젝트는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을 돕고자 처음 진행했던 프로젝트다. 당시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전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며 프로젝트를 알린 바 있다.


이번에 재가동되는 춘뢰 프로젝트 2020의 다섯 개 분야는 △수출입 업체의 온라인 사업 개선 △내수 시장 개척 △디지털 산업 벨트 구축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한 농업 지원 △금융 서비스 지원이다.


알리바바그룹 회장 장융은 알리바바 전 직원에게 춘뢰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장융 회장은 편지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사회 경제가 살 수 있고, 중소기업의 진흥이 사회 경제 진흥의 길”이라며 “알리바바그룹은 춘뢰 프로젝트에 20년 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및 기술적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공급, 수요와 무역을 촉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제 시대로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춘뢰 프로젝트 2020 세부 내용이다.


▲수출입 업체의 온라인 사업 개선=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티몰 월드 등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업체의 해외 고객층 확대를 도울 계획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오프라인 수출입 업체들이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지역과 협력하여 지역 특색을 갖춘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산업 벨트 또한 구축한다.


▲수출입 업체의 내수 시장 개척 지원=알리바바그룹은 수출입 업체가 빠르게 내수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룹 산하 B2B 거래 플랫폼 1688.com에 수출입 전용 사이트를 개설한다.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업체도 티몰 슈퍼(天猫超市), 타오바오 신쉬안(淘?心?), 타오바오 등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티몰 입점 업체는 3개월 간 연회비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디지털 산업 벨트 구축=디지털 산업 벨트를 활성화를 위해 알리바바그룹은 ‘슈퍼 생산지’를 지정하고, 중국 전역에 걸쳐 100억 위안 가치의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 10곳을 구축한다. 3년 내 1000개 공장의 총 온라인 매출 1억 위안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산업 벨트에 중국 내 각 지역을 연결하고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 산업 거점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한 농업 지원=알리바바그룹은 스마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업을 지원하고자 중국 전역에 걸쳐 디지털 농업 거점 1000곳을 구축한다. 원산지 직거래를 강화해 원산지의 농산물 브랜드를 홍보하고 미디어 커머스 등 전략을 통해 판매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방면의 도시 협력 프로젝트도 론칭한다.


▲기타 금융 서비스 지원=알리바바그룹 산하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은 6월 30일까지 ‘즉시 정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부문 앤트파이낸셜이 설립한 마이뱅크는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中?全?工商??合?) 및 은행 100곳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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