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27조↑ "은행권 기업대출 확대 영향"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6-09 08:38:08
한은, 작년 1·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1분기 총 산업대출금 1961.6조원…전기比 27조원↑
제조업 대출 증가폭 12.2조원…1분기 만에 확대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1분기 말 기업의 대출규모가 약 2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비해 확대된 것으로 최근 은행권이 기업대출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의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산업대출이 지난 1분기(1~3월) 사이 27조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1/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금은 191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조2000억원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7조원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확대됐다.

 

산업대출 증가폭 확대의 배경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이 기업에 대출 문턱을 낮춘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 조달보다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산업별대출금 통계는 원화 대출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다. 주로 기업대출이고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된다.

 

▲한국은행 '산업별 대출금 추이'자료. 

 

업종별로 살펴보면, 먼저 제조업 대출은 12조2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8조2000억원) 및 시설자금(+2조3000억원) 수요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1조원이 늘었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서비스업은 여전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은행 증가세 둔화 등으로 1조6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었다.

 

건설업은 전분기(-8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이 늘었다.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별대출금 통계는 원화 대출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다. 주로 기업대출이고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된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전분기 5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전환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다. 시설자금은 전분기 13조3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IT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감소 전환된 영향이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은 16조9000억원에서 25조7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업 대출태도지수가 완화되며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며 전분기(-3조1000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전분기 5조4000억원에서 12조9000억원, 중소기업은 9조5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모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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