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 400조 돌파…국내외 플랫폼 ‘1000억 달러 시대’ 동시 진입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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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기준 421조 원 기록하며 세계 12위 등극…300조 돌파 후 단 5개월 만의 쾌거
미국 Global X US, 인수 후 12배 성장해 986억 달러 달성…‘AUM 1,000억 달러’ 톱13 진입 눈앞
국내 TIGER ETF, 반도체·우주 테마형 휩쓸며 160조 원 안착…3분기 홍콩서 최초 ‘ETF 토큰화’ 추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중 독보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 행보를 이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 시장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순자산(AUM) 400조 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금 유입과 자산 증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완벽히 구축하며 글로벌 리딩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는 평가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400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5월 말 기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13개 금융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ETF의 총순자산이 약 421조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이 같은 운용 규모는 전 세계 글로벌 ETF 운용사 중 세계 12위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자산 볼륨이다.
 

특히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자산 성장 속도는 가파른 가속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2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5년 말 300조 원 고지를 넘어섰고, 그로부터 불과 5개월 만에 400조 원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번 400조 원 돌파의 가장 큰 의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한국의 'TIGER ETF' 플랫폼과 미국의 'Global X US' 플랫폼이 나란히 순자산 '1000억 달러($100bn) 시대'에 동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국내 시장을 이끄는 TIGER ETF는 5월 말 기준 순자산 약 160조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했다. 장기 연금 투자 수요를 유기적으로 흡수한 지수형 상품의 안정적 성장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 테마형 상품의 대성공이 유효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400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더욱 극적인 성장은 미국 법인에서 나타났다. 미래에셋이 지난 2018년 인수할 당시 운용자산이 80억 달러($8bn) 수준에 불과했던 미국 현지 법인 'Global X US'는 올해 5월 말 기준 986억 달러($98.6bn)를 기록하며 약 12배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순자산 100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둔 셈이다.
 

현재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내에 존재하는 약 460개의 ETF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메가 운용사’는 단 13개사에 불과하다. 따라서 미래에셋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현지 대형 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 운용사로 완전히 도약했음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해석된다.
 

플랫폼별 세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철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 상품 설계가 돋보인다. 국내 TIGER ETF는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형 상품이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연금 계좌 자금을 대거 흡수하며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졌다.
 

여기에 차세대 먹거리인 반도체와 우주항공 테마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대세론을 굳혔다. ‘TIGER 반도체TOP10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테마형 ETF 중 순자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장한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상장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속에서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역시 순자산 2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우주 테마 ETF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해외 주요 글로벌 법인들 역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메가 트렌드 속에서 안정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홍콩 법인의 경우, 중국 내 반도체 자립화 전반에 투자하는 ‘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와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는 핵심 앵커 기업들을 한데 모은 ‘Global X Asia Semiconductor ETF’가 글로벌 헤지펀드 및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시장에 이식하는 미래형 'ETF 토큰화' 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은 글로벌 자산 토큰화 선도 플랫폼인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를 통해 자사의 대표 상품인 COPX(구리 광산 기업), URA(우라늄), PAVE(미국 인프라 발전) 등의 ETF 토큰화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400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특히 다가오는 3분기 중에는 홍콩 금융시장 최초로 커버드콜 active ETF인 'Global X HSCEI Covered Call Active'의 토큰 클래스 상장을 전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 자본시장 상품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변환해 거래 편의성과 도달 범위를 넓히는 혁신적인 시도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금융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인 김영환 사장은 “국내 TIGER ETF와 미국 Global X US라는 두 핵심 ETF 플랫폼이 나란히 1000억 달러라는 거대한 규모의 자산 도달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며 글로벌 ETF 비즈니스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환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고 글로벌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전 세계 투자자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장기 자산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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