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국경 간 결제 혁신 ‘프로젝트 아고라’ 검증 완료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0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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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국제금융협회(IIF) 주관…국내 유일 민간 부문 리드 기관으로 논의 주도
다통화 실시간 결제·규제 준수 등 국내 금융 환경 반영…차세대 결제 모델 구체화
후속 단계인 ‘실거래 테스트(RVT)’ 참여 계획…원화 예금토큰의 글로벌 활용성 점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가 간 자금 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토큰화된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혁신키 위한 민관 협력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민관 협력 사업인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의 검증 참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기존 국경 간 결제 체계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처리 지연, 높은 중개 수수료, 복잡한 증빙 및 확인 절차 등을 개선키 위해 발족한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다.

 

 

 

▲ 신한은행, BIS 프로젝트 아고라 검증 참여 및 실거래 테스트 추진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한국은행을 비롯한 세계 7개국 중앙은행과 40여 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합류해 토큰화된 중앙은행 준비금 및 시중은행 예금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 결제 구조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민간 부문 리드 기관 자격으로 참여해 사업, 기술, 법률 등 분야별 핵심 고도화 논의를 주도적인 정무적 감각으로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화 기반의 예금토큰이 실제 국경을 넘어 해외 결제 및 송금에 활용될 때 마주할 수 있는 실무적 과제들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다통화 간 실시간 동시결제 구현 가능성을 비롯해 결제완결성 보장 조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작동 여부, 개인정보 보호 및 국내외 규제 준수(Compliance) 등 금융거래 전반에 걸친 필수 요건들을 점검했다.
 

여기에 한국 특유의 금융시장 구조와 까다로운 규제 환경을 명확히 반영한 정책적 의견을 글로벌 연합체에 개진함으로써, 향후 구축될 글로벌 인프라가 국내 자본시장 시스템과 안정적으로 동조화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신한은행이 기존 국내 시장 중심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략을 글로벌 영토로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올해 1월 미국 씨티그룹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디지털 자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은행과 ‘예금토큰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팎의 핵심 기관들과 네트워크 공조를 촘촘히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고라 프로젝트의 개념 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화한 단계인 ‘실거래 테스트(RVT, Real Value Testing)’에도 전격 참여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실거래 테스트는 단순 가상 환경에서의 프로토타입 검증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가치를 지닌 자산의 이전을 전제로 결제 네트워크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안정성을 최종 확인하는 심화 과정이다.
 

신한은행은 자사의 국내 본점 인프라와 전 세계에 포진한 해외 네트워크 체계를 상호 연계해 원화 예금토큰의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 활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고라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세대 국경 간 결제 인프라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며 “향후 전개될 후속 실거래 테스트에서도 원화 기반 예금토큰이 가진 실무적 유용성을 명확히 입증해 내는 한편, 수출입 기업 및 글로벌 금융기관 고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글로벌 결제 솔루션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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