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서울시의원 "배움터 지킴이 한 달 수당 100만원 아래...처우 개선 시급"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2 10:04:12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21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예산 심의에서 중·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교육청 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 중·고등학교에 배치돼 있는 배움터 지킴이는 등·하굣길 교통지도, 학교 내·외부인 출입 관리, 범죄 취약 지역 순찰 등으로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과 역할은 비슷하지만 학교 보안관이 정식 채용을 통해 기간제로 근무하는 것에 비해 배움터 지킴이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 김경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서울특별시의회]

 

김경훈 의원은 “서울시가 담당하는 학교 보안관은 정식 채용을 통해 4대 보험을 보장받는 일원으로 근무하는 반면 교육청의 배움터 지킴이는 자원봉사자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배움터 지킴이는 봉사활동에 따른 실비 보상 성격으로 하루 약 4만 8천 원의 활동비밖에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배움터 지킴이가 평일에 4시간씩 한 달을 꼬박 일해도 그 수당은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이는 학교 보안관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으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는 배움터 지킴이의 노고를 평가 절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학교마다 배움터 지킴이의 인력과 근무 시간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학생 안전 지킴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움터 지킴이의 처우 개선 및 정당한 임금 책정을 통해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이에 따른 배움터 지킴이의 책임감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교육청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던 부분”이라며 “제도 내에서 인력 운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제2회 마이애미 아트 위크 '패밀리 오피스' 포럼 성료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제2회 마이애미 아트 위크 '패밀리 오피스 포럼(Family Office Forum)'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힐튼 패밀리 오피스 회장인 J. 브래들리 힐튼(J. Bradley Hilton)이 참여해,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레거시와 문화, 기술이 결합된 미래 지향적 비전에 대해 논의하며 행사 전반의

2

코엑스 가득 채운 쿠키런…데브시스터즈, '스윗런' 오프라인 흥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캐릭터 전문 편집숍 버터샵과 손잡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주말,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버터샵 매장에서 오프라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스윗런(Sweet Run)’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지난 13일 대구 동성로점과 부산 해운대점에서 진행된 현장 소통 이벤트에 이은 세 번째 오프라인 행사다. 쿠키

3

한미약품, CP 등급 ‘AAA’ 7년 연속 달성…제약업계 최장 기록 달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약품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7년 연속 유지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한미약품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