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하반기 신작 공세 본격화…증권가 “진짜 승부 2027 이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0:10:39
킹덤2·안녕서울 출격 대기
라운드8 차세대 프로젝트 기대감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네오위즈가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와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 MMORPG ‘킹덤2’를 비롯해 퍼블리싱 신작 ‘안녕서울: 이태원편’, 해외 개발사 협업 프로젝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신작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네오위즈 본사 전경 [사진=네오위즈]


시장 관심은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킹덤2’에 집중되고 있다. 파우게임즈는 전작 ‘킹덤: 전쟁의 불씨’를 통해 MMORPG 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신작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 네오위즈 역시 MMORPG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 창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퍼블리싱 타이틀인 ‘안녕서울: 이태원편’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감성적인 연출을 내세운 PC 플랫포머 게임으로, 서브컬처 및 스토리 중심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강점을 보유한 내러티브 기반 게임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네오위즈가 추진 중인 콘솔 중심 체질 개선 전략과 중장기 신작 파이프라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 성공 이후 네오위즈가 추진 중인 콘솔 중심 라인업 확대 전략은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주가 재평가를 이끌 대형 신작들은 2027년 이후 본격 출시될 예정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실적 및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울프아이 스튜디오와 자카자네가 개발 중인 퍼블리싱 신작 2종, 그리고 자체 개발 신작들의 정보가 게임쇼 및 플랫폼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시점과 이용자 반응이 주가 반등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 중심 PC·콘솔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에서 역량을 입증한 만큼 대형 신작들이 본격 공개될 2027~2028년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의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들이다. 현재 라운드8은 복수의 개발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P의 거짓’ 후속 프로젝트를 비롯해 ‘프로젝트 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프로젝트 윈디’는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진 출신 이상균 디렉터가 참여하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이며, ‘프로젝트 루비콘’은 ‘베리드 스타즈’로 내러티브 역량을 인정받은 진승호 디렉터가 이끄는 스토리 중심 RPG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액션성과 서사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오위즈는 개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명 개발자 영입과 함께 내러티브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단순한 그래픽 경쟁이 아닌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세계관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스토리 중심 콘솔 게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네오위즈의 전략이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네오위즈는 올해부터 매년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원 재원이 일정 규모를 초과할 경우 추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도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작 성과와 함께 향후 글로벌 게임쇼 및 플랫폼 행사에서 공개될 라운드8 신작들의 시장 반응이 네오위즈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단기 신작 모멘텀을 넘어 2027~2028년 대형 프로젝트 출시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네오위즈가 ‘P의 거짓’ 이후 두 번째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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