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컴퓨텍스 2026'서 게이밍용 OLED 16종 공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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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형부터 49형까지…휴대용PC·노트북·모니터 등 라인업 선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컴퓨텍스2026에서 공개하는 게이밍용 라인업 제품 이미지.[사진=삼성디스플레이]

회사는 휴대용 게이밍 PC에 탑재되는 8.8형부터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용 49형까지, 게이밍에 최적화된 최신 OLED·QD-OLED 제품 16종을 공개한다.

 

게이밍 노트북에 최적화된 슬림 디자인 등 노트북용 OLED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세계 최초 '4K 360Hz' 등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비교 체험을 통해 삼성 OLED·QD-OLED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최신 노트북용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울트라 슬림' 패널이 대표적이다. 노트북용으로 개발 중인 울트라 슬림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양산 중인 최신 노트북용 제품 대비 두께(모듈 외곽부 기준)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유리 및 봉지 유리의 두께를 기존보다 30% 이상 더 얇게 식각하는 동시에, 두께가 얇아졌을 때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문제를 공정 노하우를 통해 해결했다. 패널 두께가 얇아지면 고객사의 제품 설계 자유도와 휴대성이 높아진다. 울트라 슬림 디자인은 완벽한 블랙 표현력과 빠른 응답 속도 등 핵심 성능을 유지한 채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은 VESA의 'DisplayHDR' 인증에서 '트루블랙(True Black) 1000' 등급까지 획득할 수 있다.

 

DisplayHDR 인증은 암부(블랙)를 깊게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트루블랙 1000 등급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최고 밝기 1000니트(OPR 10% 기준, On Pixel Ratio: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를 달성해야 한다.

 

주사율 또한 게이밍용 노트북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165Hz부터 현재 출시된 노트북용 OLED 중 최고 주사율인 240Hz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삼성 OLED가 탑재된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의 모션 블러(motion blur, 화면 전환 시 나타나는 끌림 현상) 성능을 판단하는 VESA의 'ClearMR' 지표에서 최대 11000 등급까지 획득할 수 있다. 'ClearMR'은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을 재생했을 때 선명한 픽셀과 흐릿한 픽셀의 비율을 수치화해 1000단위로 화질 등급을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ClearMR 11000 등급을 획득하면 영상 재생 중 선명한 픽셀이 흐릿한 픽셀보다 110배 더 많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게이밍 모니터용 분야에서는 모니터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 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고객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4K 해상도 또는 36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있었지만 두 가지 사양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려면 1초당 처리해야 하는 픽셀 데이터가 급증해 픽셀 충전 시간과 회로 구동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의 회로 및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 현존 최고 사양의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 초 공개한 'QD-OLED 펜타 탠덤(QD-OLED Penta Tandem)'의 차별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펜타 탠덤은 청색 OLED의 적층 구조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QD-OLED의 효율·수명·휘도를 대폭 향상시킨 혁신 기술이다.

 

부스에서는 현재 출시된 34형 QHD+ 자발광 모니터 중 유일하게 트루블랙 500 인증을 획득하고, 텍스트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V(Vertical)-스트라이프(Stripe)' 픽셀 구조까지 적용한 모니터 제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밖에도 27형, 31.5형 등 다양한 QD-OLED 제품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비교 체험존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관람객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I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미니 게임을 통해 응답속도와 우수한 저계조(암부) 표현력, 색재현력 등을 경험 가능하다.

 

화면 속 내려오는 화살촉을 인지해 타이밍에 맞게 키를 누르는 리듬 게임에서는 27형 500Hz QD-OLED의 빠른 응답 속도가 게이머의 승률에 기여한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벽화 퍼즐을 맞추는 게임에서는 31.5형 UHD(3840x2160) QD-OLED와 16형 OLED를 통해 LCD 대비 더 나은 저계조 표현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황동 문과 황금 문을 구별해야 하는 게임에서는 QD-OLED 특유의 뛰어난 색재현력을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 펄어비스, EA, 네오위즈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 배급사와 협업해 꾸린 부스도 눈에 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장르는 찰나에 승부가 갈려, 모니터가 실제 플레이 상황을 얼마나 지연 없이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5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QD-OLED 모니터로 직접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16형 2.5K(2560x1600) OLED 노트북으로 감상하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한다.

 

이밖에도 관람객은 EA의 대표 레이싱 게임 'F1 25'를 뛰어난 시야각의 49형 듀얼(Dual) QHD(5120x1440) QD-OLED 모니터 및 동일 크기의 LCD와 비교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네오위즈의 대표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DJMAX RESPECT V)'는 31.5형 QD-OLED가 탑재된 모니터 및 8.8형 OLED가 탑재된 휴대용 게이밍 PC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기술 패러다임은 이미 LCD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전환됐고, 생태계 또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게이머의 몰입을 높이는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나아가 경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의 신차 '페라리 루체(Ferrari Luce)'에도 4종의 OLED 디스플레이를 단독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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