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해제...금융당국 "유동성 무제한 공급 예정"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10:59:39
  • -
  • +
  • 인쇄
최상목 경제부총리, 금융위·금감원·한국은행과 긴급 간담회
“금융·외환시장 정상 운영...필요시 모든 조치 행할 것”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밤 선포한 비상계엄령을 6시간 여 만에 해제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필요시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들과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합동브리핑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음에 따라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NDF)은 이날 야간시장에서 비상계엄 선포 후 1440원대까지 급등하다 상승폭을 줄여 1415.8원으로 마감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조달도 순조롭게 차환되는 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로 금융·외환시장 불안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2

한국 1인당 GDP,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

3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중, 사상 최대 기록…1∼8월 전체 거래 43.2%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자금 대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매수세를 주도한 결과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