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사업 조직 '격상'…SMR 분야 확대 본격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5-23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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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 사업 조직을 격상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의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 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 MMR 설치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기존 원자력 부문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도 영입해 영업·수행 전담 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원자로(SMR·MMR)·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원자로·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SMR 고유 기술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차세대 MMR 사업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 사업에 진출하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나선다.

또 원전해체·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대한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과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뛰어든다.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폐로를 앞둔 국내 노후원전 해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는 분야"라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 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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