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서 불티나게 팔린 '초코파이' 덕에 주주 배당 350억 더 쏜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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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성향 13.1%에서 20%로 약 7% 올려…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증권가 전망 '맑음'… 호재 속 주가 하락은 아쉬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오리온이 배당 성향을 20% 이상 끌어 올려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18일 관련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13.1%였으며, 배당 총액은 494억원이었다. 올해부터 배당 성향이 20%로 높아지면서 배당 총액도 지난해 대비 약 350억 원 많아진 약 850억 원 규모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 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오리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5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아진 42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리온이 배당성향을 20%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사진=오리온]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초코파이, 과자류 등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배당 성향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 법인은 원재료 단가 하락·판관비 하락으로 이익 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법인 실적에 주요 원재료 하락·판관비 효율화 통한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러시아 법인 매출에 대해선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축소돼 이익 변동성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투자증권도 경기 악화와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을 이뤄낸 오리온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요 4개 법인(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며 "오리온은 경기 악화 영향에도 모든 지역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 사업에 대해 "주요 브랜드의 물량 전략을 통한 기대가 유효한 만큼 작년 말 완료한 추가 라인의 본 생산 시작을 포함해 올해 고성장 및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사업은 "마진 레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요 제품의 물량이 성장할 경우 추가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설비 증설 효과에 따라 중장기 고성장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도 고무적이다. 오리온의 1분기 해외 4개 법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오른 74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상승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

3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오른 23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상승한 392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 의견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다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성향을 높이겠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오리온 주가는 리가켐바이오 인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1만 원대였던 주가가 9만 원대 초반으로 떨어져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 실적은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라 전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고려하면 향후 현금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나간 우려보다 오리온의 변함없는 현금 창출 능력, 주주환원책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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