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시니어 대상 대중음악 강좌 신설…“명곡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46:04
60세 이상 서울시민 대상 ‘내 인생의 18번’ 운영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 이후까지 대중음악 100년사 조명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익숙한 대중가요를 매개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과 시대상을 돌아보는 체험형 강좌로, 음악과 역사, 문화 교육을 결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6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를 살펴보는 교육 프로그램 ‘내 인생의 18번, 시대의 명곡이 되다!’를 오는 6월 10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 [이미지=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 세대가 즐겨 들었던 대중가요를 통해 한국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중문화평론가 초청 특강과 함께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그동안 아동과 청소년, 성인, 가족 단위 시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과정은 고령층의 문화 활동과 평생교육 수요 확대에 맞춰 새롭게 신설한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 이후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4개 시즌으로 구성되며, 시즌별 3회씩 모두 12회 운영될 예정이다.

시즌별 주제는 ▲일제강점기 ▲1950~60년대 ▲1970~80년대 ▲1990년대 이후 등이다. 윤심덕의 ‘사의 찬미’,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등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통해 당시 사회와 문화, 시민들의 삶을 함께 살펴본다.

교육 방식도 기존 강의 중심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 음악 감상회와 글라스 공예 체험, AI를 활용한 나만의 노래 만들기 등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와 연계한 전시 관람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서울의 근현대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학습실과 상설전시실 등에서 운영된다. 수강생은 시즌별로 모집하며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시즌1 참가 신청은 지난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수 중이다. 7월 8일부터 시작하는 시즌2는 오는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는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대중가요는 한 시대를 살아온 시민들의 기억과 감정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시니어 세대가 음악을 통해 근현대사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박물관을 즐겁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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