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000명 증원', 비수도권 '1639명'·경인권 361명·서울 '0명' 확정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4:58:32
전국 32개 대학 '정원 배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정부가 20일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확정했다. 

 

현재 전국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이를 5058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날 정부 확정방안에 따르면 서울지역 정원을 전혀 1명도 늘리지 않았고 기존에 여러 차례 강조했던 대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증원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에 해당하는 361명 증원으로 배분됐다. 

 

▲ 20일 오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배정 결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비수도권 27개 대학에 전체 증원분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3058명)의 66.2% 수준인데,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진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에 배정된 정원은 ▲ 강원대 132명 ▲ 연세대 분교 100명 ▲ 한림대 100명 ▲ 가톨릭관동대 100명 ▲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 계명대 120명 ▲ 영남대 120명 ▲ 대구가톨릭대 80명 ▲ 경상국립대 200명 ▲ 부산대 200명 ▲ 인제대 100명 ▲ 고신대 100명 ▲ 동아대 100명 ▲ 울산대 120명 ▲ 전북대 200명 ▲ 원광대 150명 ▲ 전남대 200명 ▲ 조선대 150명 ▲ 제주대 100명 ▲ 순천향대 150명 ▲ 단국대 천안 120명 ▲ 충북대 200명 ▲ 건국대 분교 100명 ▲ 충남대 200명 ▲ 건양대 100명 ▲ 을지대 100명이다.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기·인천권의 경우 5개 대학에 361명의 정원이 배분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 성균관대 120명 ▲ 아주대 120명 ▲ 차의과대 80명 ▲ 인하대 120명 ▲ 가천대 130명이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의료계는 여전히 정부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별 대학의 증원 규모를 공식 발표하면서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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