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가 낭자하는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성인 등급이 만든 '진짜 웨스테로스'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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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 4 후반부 중심 스토리 전개
서구권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 반영해 개선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이하, 킹스로드)’는 지식재산권(IP) 활용을 넘어, ‘성인 등급’이라는 틀을 적극 활용해 원작 특유의 잔혹성과 현실성을 한층 강조했다.

 

넷마블이 아시아권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이 작품을 23일 약 한시간 반 가량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피가 튀고 칼이 맞부딪히는 전투 연출은 강한 생동감을 전달 받았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과 장현일 넷마블네오 PD가 20일 넷마블 사옥에서 진행한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20일 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 개최…게임 주요 콘텐츠 공개

 

넷마블은 지난 20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박시형 사업부장, 문준기 사업본부장, 장현일 넷마블네오 PD가 참석해 킹스로드의 개발 방향과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

 

킹스로드는 넷마블과 넷마블네오가 HBO와 협업해 제작한 작품으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 ‘다섯 왕의 전쟁’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인게임 이미지. [사진=넷마블]

 

드라마의 주된 작품 배경인 웨스테로스 지역은 게임에서 배경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탐험하는 오픈월드 공간으로 구현됐다. 주요 지역과 인물,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원작 팬들에게는 익숙함을,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장현일 PD는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단순 재현을 넘어 확장된 서사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전투장면 이미지. [사진=넷마블]


◆ "마법대신 칼"…현실성 극대화한 전투 특징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성'이다. 화려한 마법 중심의 판타지 RPG가 아니라, 물리적 충돌과 타격감을 강조한 전투 구조를 채택했다. 성인 등급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연출은 전장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적을 베어낼 때의 타격감과 피가 튀는 표현, 전투의 잔혹함까지 고스란히 구현되며 원작의 냉혹한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재현했다.

 

여기에 실시간 듀얼 무기 교체 시스템이 더해지며 전투의 전략성도 강화됐다.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 흐름을 설계해야 하는 구조는 기존 액션 RPG 대비 한층 깊이 있는 플레이를 요구한다.

 

서구권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아시아 버전은 시스템 전반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성장과 경제 구조 개편이다. 확률형 요소를 줄이고 플레이 기반 보상 구조를 강화했으며, 유저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해 경제 생태계를 재설계했다.

 

▲심연의 재단 '크라켄' 보스 전투 장면. [사진=넷마블]


◆ 4인 협동 콘텐츠 '크라켄' 보스…"기믹 중심 전투 특징"

 

또한 협력 콘텐츠를 확대해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연대’ 중심의 플레이 경험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협동 콘텐츠인 ‘심연의 재단’ 보스 ‘크라켄’은 이 게임의 설계 방향을 잘 보여줬다. 총 5단계로 구성된 전투는 초반에는 장판 회피와 촉수 공격 등 기본 패턴으로 시작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기믹 중심 전투로 전환된다.

 

3단계에서는 맵에 배치된 요소를 활용해야 유효 타격이 가능한 구조가 등장하고, 4단계에서는 전원이 동시에 석궁을 조작해야 하는 협동 기믹이 요구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역할 분담까지 더해지며 전투 난도가 상승한다. 특히 팀원 간 호흡과 패턴 이해도가 클리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제한 시간이 10분 남짓으로 촉박함에도 팀원들이 호흡을 맞춰 기믹을 수행한다면 보스에게 막대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크라켄’ 전투는 스펙 경쟁을 넘어 협동 완성도를 시험하는 콘텐츠로 인상 깊게 다가왔다.

 

킹스로드는 ‘왕좌의 게임’ IP를 단순히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계관의 본질을 게임 시스템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성인 등급 연출, 전략적 전투, 협동 중심 콘텐츠까지 완성도 높은 방향성이 돋보인다.

 

다만 몇 가지 아쉬움도 존재한다. 우선, 전투의 현실성을 강조한 만큼 초반 구간에서는 다소 템포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화려한 연출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협동 콘텐츠 비중이 높은 구조는 파티 매칭 환경이나 커뮤니티 활성도에 따라 체감 재미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매칭 시스템과 콘텐츠 공급 속도가 중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라이브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킹스로드의 장기 흥행 가능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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