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서울형 중학교 선택제’ 공약…“거주지 강제 배정 철폐”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31 19:45:10
‘서울 전역 20% 희망 쿼터제’ 도입…부모 거주지와 재력에 따른 학군 불평등 해소 주력
특정 지역 쏠림 우려엔 ‘학교 환골탈태 프로젝트’ 가동…비선호 학교에 특별 예산·교사진 투입
교육·시민단체 지지세 결집 속 “어디 사느냐가 교육 결정하는 시대 끝내고 진짜 공정 실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으로 향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부모의 거주지와 경제력이 학군을 결정하는 현행 중학교 강제 배정 제도를 철폐하겠다는 교육 혁신안을 들고 나왔다.

 

조 후보는 지역 제한 없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서울형 중학교 선택제’를 공식 공약하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전면적인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 지난 26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및 시민단체 연대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현재 서울 교육 현장에서는 강남, 목동 등 이른바 교육 특구의 우수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비싼 아파트 매입이나 거주지 이전이 필수 조건처럼 인식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돼 왔다.


조 후보는 이와 관련해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학생들의 배움터까지 분리되는 현행 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의 벽을 넘어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공부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교육 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조전혁 후보가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거주지 제한을 깨는 ‘서울 전역 20% 희망 쿼터제’의 도입이다. 이는 서울 어디에 살든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에 도전할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이를 통해 이른바 '부모의 지갑 두께'가 자녀의 배움과 미래를 제한하는 불공정한 족쇄를 끊어내고,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 지역 우수 학교로의 쏠림 현상과 학군 양극화 우려에 대해서는 교육 여건의 ‘강력한 상향 평준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전혁 후보는 선택제 도입 이후 상대적으로 선택을 받지 못하는 비선호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 예산과 일급 교사진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학교 환골탈태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굳이 강남 등 교육 특구로 이주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거주하는 동네 학교를 누구나 줄 서서 찾아가는 '명품 학교'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이다.
 

조 후보는 “어디에 사느냐가 어떤 교육을 받느냐를 결정하는 불평등한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며, “중학교 선택제 도입을 통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다시 잇고,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진짜 공정’을 서울 교육에서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후보 측은 이러한 교육 혁신 행보는 현장 학부모 및 시민단체들의 세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6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을 비롯한 18개의 교육·시민단체가 조전혁 후보를 '중도보수 진영의 전략적 필승 카드'로 지목하며 전폭적인 지지와 총결집을 선언한 바 있어, 선거 막판 조 후보의 정책 드라이브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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