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글로벌 IR 성료···"3분기까지 세전이익 1.5조원 넘어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2-07 1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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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65개 기관, 150여 명 투자관계자 참석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현대캐피탈이 서울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투자관계자를 대상으로
'2022 글로벌 투자설명회(IR)'을 성황리에 마쳤다. 고금리 기조 등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올해 3분기까지 국내와 해외법인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6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올해의 성과를 알리는 '2022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 현대캐피탈 이형석 CFO가 '2022 글로벌 투자설명회(IR)'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올해 9월 본사 이전 후, 서울역 신사옥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자산운용사·보험사 등 국내외 65개 기관, 150여 명의 투자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IR팀장이 직접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실적을 발표하는 등 현대캐피탈에 대한 직할경영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의 실적까지 소개해 많은 투자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 순서로 발표에 나선 현대캐피탈 이형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직할경영 체제가 본격 출범한 해”라며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서 경쟁사들보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한 해 성과를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 국내와 해외 법인의 자산 총액은 약 124조 원(이하 서울외국환중개환율 적용)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국내와 해외 법인의 세전이익 역시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금리인상 등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평가된다.

성공적으로 투자설명회를 마친 현대캐피탈 이형석 CFO는 "연이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제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사를 둘러싼 국내외 비즈니스 여건은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은 내년에도 현대차그룹과의 강력한 원팀(One team) 체제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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