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만1452명 '하루 새 7만2천여명 폭증' ...사망 99명 “역대 네 번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12: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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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만3532명-서울 4만1467명 등 수도권만 10만6062명
위중증 512명 ‘500명대 진입’...재택치료자 50만명 넘어
증증 병상 가동률 36.9% ‘0.6%p 상승’...가용병상 1695개
누적 사망 7607명·치명률 0.33%...30대 2명·20대 1명도 사망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7만명 넘게 폭증하며 17만명대로 솟구쳤다.

중증률과 치명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크게 낮다고는 하지만 연일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면서 위중증환자는 500명대로 올라섰고 하루 사망자도 1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이나 발생해 누적 232만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9만9573명보다 무려 7만1879명이나 급증했다. 전날보다 72.2%나 폭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822명)보다 6만1630명이나 많다.

매주 약 2배씩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439명)보다는 1.9배, 2주 전인 9일(4만9549명)에 비해서는 3.5배나 많은 수치다.

▲ 위중증 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방대본은 유행 정점 시기를 이달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정점 시 확진자 규모도 최대 27만명까지 예측한 바 있다. 예측대로라면 아직 정점 유행 규모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볼 수 있어 앞으로도 급증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확진자수 그래프에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수는 512명으로 전날보다 32명이 늘어났다. 위중증 환지수는 이달 4일엔 257명까지 떨어지는등 지난달 29일(288명)부터 이달 13일(288명)까지는 2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14일부터 300명대(306명), 닷새 뒤인 19일엔 400명대(408명), 나흘 후인 이날은 500명대로 증가 속도를 빨리하고 있다.

 

▲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위중증 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 512명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41명(80세 이상 204명, 70대 137명, 60대 100명)으로 86.1%를 차지했고, 50대와 40대는 각각 39명과 16명이다. 30대 이하도 14명(30대 7명, 20대 2명, 10대 3명, 10매 미만 4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총 2685개 중 990개를 사용해 가동률 36.9%로 전날(36.3%)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99명으로 전날보다 41명이나 더 많다. 역대 하루 최다였던 지난해 12월의 23일(109명), 31일(108명), 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 23일 0시 기준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누적 사망자는 7607명으로 늘었고, 누적 치명률은 0.33%를 보였다.

사망자 99명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6명, 60대 11명이었다. 50대와 10대 이하는 없었으나 40대에서 1명, 30대에서 2명, 20대에서 1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17만1271명이고, 해외유입은 181명이다. 해외유입은 전날보다 52명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61.9%인 10만597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5만3524명)와 서울(4만1389명)이 각각 5만명과 4만명을 넘었다. 인천(1만1060명)도 1만명대로 올라섰다.

경기는 전날(2만9562명)보다 2만3962명, 서울은 전날(2만1807명)보다 1만9582명, 인천은 전날(7772명)보다 3288명 각각 급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6만5298명으로 이날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부산이 전날(6140명)보다 배가 넘는 6675명이나 폭증하며 1만2815명을 기록, 비수도권 중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이어 경남 8016명, 대구 6306명, 경북 4992명, 충남 4832명, 광주 4221명, 대전 4076명, 전북 4010명, 울산 3447명, 충북 3469명, 강원 3192명, 전남 3081명, 제주 1762명, 세종 1079명 순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자체 발표 기준인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5만3532명, 서울 4만1467명, 인천 1만163명이다. 수도권에서만 10만6062명으로 이날 전체 확진자의 61.9%를 차지했다.

재택치료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수는 52만1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증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 건수는 55만208건이었다. 검사 양성률은 29.3%다. 직전일(33.7%)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검사한 3명 중 1명꼴로 확진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431만5903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자는 전날 11만2164명이 추가로 맞아 누적 3074만3393명으로 집계됐다. 3차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9.9%다. 18세 이상은 69.4%, 60세 이상은 87.9%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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