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각사의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와 ‘더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와 더 뉴 텔루라이드는 각각 앞서 출시했던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 변경 모델이다. 두 차량 모두 각사의 기함급 SUV로 펠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텔루라이드는 2019년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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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펠리세이드'(좌)와 '더 뉴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과 고급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해 출시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더 뉴 펠리세이드의 부분 변경을 통해 기존 모델의 혁신적인 공간성은 계승하면서도 더욱 웅장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주간주행등(DRL)까지 하나로 이어 통일감을 강조했다. 실내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디지털 키 2 터치’와 공조 기능 터치 조작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등을 새로 탑재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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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펠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제공] |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상품기획담당은 "더 뉴 팰리세이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주행성능 등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SUV다운 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내달 중에 2.2 디젤, 3.8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2가지 엔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는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3860m² 규모의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이 공간에는 더 뉴 팰리세이드 외에도 벨로스터 N TCR 쇼카‧양산차 ▲아이오닉 5 ▲코나 EV ▲넥쏘 ▲싼타크루즈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싼타페 PHEV ▲코나N ▲엘란트라 N 등 총 17개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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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주대권역 사장이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더 뉴 펠리세이드와 함께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한편 이번 기아가 공개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 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더 뉴 텔루라이드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대형 SUV다. 앞서 ‘월드 카 어워즈’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고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브랜드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은 외장 디자인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내장 디자인으로 변경됐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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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텔루라이드 [기아 제공] |
이 모델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텔루라이드의 스타일을 이어가며 볼륨감을 강조한 형상으로 정통 아웃도어 감성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검은색의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 방향 디자인의 헤드램프에 프로젝션 LED 램프,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내장 디자인에는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한 얇은 송풍구와 세턴 크롬 장식이 크래시패드 좌우를 가로지르게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8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 출력 291마력(ps), 최대토크 36.2kg.m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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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탐 컨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 판매법인 COO, 러셀 와거 기아 미국 판매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와 함께한 모습 [사진=기아 제공] |
이외에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더 뉴 텔루라이드를 기반으로 ‘X-라인’과 오프로드 특성을 강화한 ‘X-프로’ 두 가지 신규 어드벤처 레디 트림을 추가했다.
기아는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약 1890m²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뉴 텔루라이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HEV), 니로 PHEV, 니로 전기차 ▲ 더 기아 콘셉트 EV9 ▲ EV6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3대를 전시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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