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1168세대 규모에서 지하 2층~지상 16층, 12개 동, 총 1343세대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자 올해 첫 리모델링 계약이다. 총 공사비는 3876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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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일 대우건설 상무(사진 왼쪽)와 박생환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은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 증가와 리모델링 시장 규모 확대로 대외 환경이 변화하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공 기술과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매년 3000~5000억 원 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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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입지가 양호하고 완공 후 사업성이 확보되는 우량 리모델링 사업을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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