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T、아이에게 유익·선생님에게 유용”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회 이사장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6: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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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 사례 발표…교육 격차 해소 도움
AIDT 적극 사용 교사 긍정적 평가 ↑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직접 해본 선생님과 해보지 않은 션생님의 의견이 다르다. AIDT를 직접 접해보고 시연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실제 경험해 본 결과 AIDT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유익하고 선생님에게는 유용하다.”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발행사는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학부모·교사와 함께하는 AIDT 시연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히 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 '학부모·교사와 함께하는 AIDT 시연 및 토론회' 현장[사진=한국교과서협회와 AIDT발행사]

최근 AIDT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지위를 변경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교육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AIDT을 직접 경험해본 선생님들의 사례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AIDT 수업시연 및 수업현장 의견 ▲AIDT 활용성에 대한 교사 설문 조사 시사점 분석 ▲종합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 김현아 경일초등학교 교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교과서협회와 AIDT발행사]

 

AIDT교과서 핵심은 교육격차 해소…빠른 피드백 등 유용

 

우선 첫 발표자로 나선 김현아 경일초등학교 교장은 교육 영상을 보여주며 “작년 12월 3학년 두 학급을 대상으로 AIDT 영어수업을 직접 진행했다”고 운을 뗏다.

김 교장은 “영어 학습 진도가 각기 다른 아이들이어서 처음에는 무성의했지만 수업이 거듭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활용해 교육을 진행해본 결과 AIDT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현·김주호 신목중학교 교사는 ‘수학’과 ‘정보’ AIDT 수업 시연 과정을 보여주며 AIDT의 장점으로 빠른 피드백과 학습자의 학습 성취도 구분, 감정 공유를 통한 수업 참여도 증대로 꼽았다.

특히 두 선생님 모두 “정확하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우 에바다 학교 교사는 시각·청각·지체 등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AIDT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일반 학생들과 같은 공통 수업을 듣는다”며 “AIDT를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스스로 학습 기회가 제공되고 자기결정력이 향상되며 학습된 무기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학기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결과 보편적 교육이 가능하고 심지어 가장 어려운 역할놀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AIDT가 특수학생에게 많은 장점이 있지만 컴퓨터 시스템 안정성, 다양한 학습자료 등 보완돼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AIDT 적극 활용한 교사 긍정적 평가 높아

이어진 AIDT 활용성에 대한 교사 설문 조사 시사점 분석 시간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혜경 교수는 실제 AIDT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본 교사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전교육정책연구소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고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그는 “AIDT가 현장에 적용된 것은 올해 1학기에 불과해 활용과 효과에 대한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며 “더 많은 경험을 쌓은 후 다양한 설문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의 설문조사 결과와 최근 진행된 AIDT 효용성 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용해본적 없는 교사들이 부정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교사들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진단했다.

즉 AIDT에 대한 인식 차이는 ‘경험 유무’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드러나며, 최근의 일부 부정 여론이 실제 사용 경험 없이 형성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총 발표자들과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발행사 등 10명의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과정에서 AIDT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토론자들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실제 사례를 공감하며 AIDT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를 진행한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은 “어떤 정책이 나오더라도 지금까지 진행된 쟁점과 논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부모 단체、 교원 단체 및 현장 교사, 디지털 교육 관련 학회, 대학교수 등 300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심지어 앉을 자리가 부족해 많은 청중들이 서서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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